코스피, 대내외 호재 속 5거래일 만에 '반등'…"네 마녀 심술 없어"

입력 2015-06-11 15:24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발(發) 호재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경계감 속 장중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무사히 지나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26%) 오른 2056.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장 초반 2060선 중반까지 오르는 등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탔다. 앞서 미국 증시 역시 그리스 채무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며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여기에 오전 장중 한국은행이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0.25%포인트 인하(1.50%)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09년 2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0.5%포인트 더 낮은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장중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의 발목을 잡으면서 2050선도 위태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은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 등 4개의 선물과 옵션이 동시 만기를 맞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였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으로 흘러나오면서 변동성이 컸다"며 "6~9월 스프레드 가격이 오히려 오르면서 장 후반 매물폭탄 없이 롤오버(만기연장)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160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956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2525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694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09억원과 1185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50% 올랐다. 의약품도 2%대 상승했고 보험, 기계, 통신업 등이 뛰었다. 반면 금리인하 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증권업종이 2% 이상 떨어졌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NAVER가 내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엔저 진정 기대감에 강세로 장을 마쳤다.

KCC에 자사주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삼성물산은 7.07% 급락했다. KCC 역시 2.58% 내렸다.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피인수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1%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국도화학은 오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3.41%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17% 내린 717.0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과 8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50억원 매도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원(0.05%) 오른 1108.8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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